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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아트 KIA-EK12

 

* 키친아트 쏘렐 글라스 KIA-EK12

매일매일 커피를 내려 마시지 않으면 곧 죽을 것 같은 현대인의 고질병 카페인 중독에 걸린 사람으로써

새로 이사 온 관사에 커피 포트가 없는 것은 통탄할 일

가열제품인데 내부 핵심 부품이 플라스틱이 아닌 제품을 찾다가

저렴하고 국산인데다가 as도 잘 말아준다는 소문이 자자한 키친아트 포트를 주문해서 잘 쓰고 있었다.

2만원도 안 하는데 플라스틱이 아니라고?

근데 역시 한참을 잘 쓰다가 고장이 났다

 

요 버튼이 눌러도 바로 튕겨 나와서 작동을 안 하는 거..

AS센터가 근처에 없고 택배를 주고 받기엔 유리제품이라 불안하고 어차피 고장난 거...

2만원짜린데 그냥 집에서 수리해 볼까 하는 생각에 일단 뜯어봤음


혹시 내가 모르는 어떤 부분이 녹아버렸거나
어디 숨겨진 퓨즈가 나갔나 싶어서
어댑터부터 모든 부위에 멀티미터기를 가져다 대봤는데 다른 곳은 전부 이상이 없었고
요 스위치가 고장난 걸 알게 됐다

 

이 포트는 퓨즈랄 게 따로 없고, 이 스위치 자체가 퓨즈 역할도 하더라

열을 받으면 일정 온도에서 팽창하고 그게 스위치를 밀어내도록 튕기는 쇠버튼이 안에 숨겨져 있었다.
그럼 이것만 바꾸면 쉽게 고쳐질터

 

세상에. 238원밖에 안 한다.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스위치를 주문했다.

주의할 점은, 이 스위치에 들어가는 전류량(A)이 13A짜리인지 16A짜리인지 확인하고 주문해야 한다는 것

내껀 13A짜리

 

 

꽤 빨리 배송이 왔다.

이제 고쳐보자

 

1. 저기 손잡이 아래쪽 나사를 푼다

 

 

2. 손잡이 아래쪽을 살짝 들어올려서 밀어주면 뚜껑과 함께 포트에서 분리된다

 

 

3. 요 스위치는 살살 밀면서 들어 올려주면 쏙 빠진다

 

 

4. 자 문제의 스위치. 파란선과 빨간 선이 어떻게 연결 되어있는지를 기억해두고 나사를 풀어준다.

 

* 여기까지 나사는 두개밖에 안 풀었다.

 

5. 문제 발생. 전선이 잘 안 빠진다.

 

당황하지 말고, 저 걸쇠를 요리조리 펜치나 니퍼 혹은 일자 드라이버로 살살 들어올려서 빼주면 된다

그리고 새로운 스위치로 교환한 다음, 마찬가지로 펜치 같은 걸로 잘 조여주면 거의 끝났다

자 이제 분해의 역순이다.

 

6. 빨간선과 파란 선의 위치를 잘 보고 제대로 결합되었는지를 확인 후 스위치를 본체와 결합

 

 

7. 스위치를 나사로 고정해준다

 

 

8. 스위치 덮개를 밀면서 덮어주고 끼워준다

 

 

9. 손잡이 및 뚜껑을 포트 안쪽에서부터 아다리를 맞춘 뒤 당기면서 끼워준다

 

 

10. 나사체결 및 끝!

 

 

11.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

 

 

끝. 별거 없다. 이런거 고치는 거 손을 덜덜 떨면서 할 일도 아니다.

그냥 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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