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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 제주도 휴가 - 비수기 (지금 당장 네이버를 켜고 "제주도 비행기"를 검색하라.)
    일상다반사 2021. 1. 1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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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수기 정보 $

    1. 제주도 비성수기 기간은 기본적으로 11월 초부터 3월 말까지다.
    그 외에는 모두 준성수기, 성수기, 극성수기(7-8월)로 나뉜다.
    물론 연휴, 명절이 끼어 있다면 극성수기라고 보아야 한다.

    2. 비수기(11월 초~3월말), 준성수기(3월 말~6월 초, 9월 말~11월 초)에 제주도 휴가는 의외로 내륙보다 더 저렴할 수 있다.
    미리 예약하면 1인당 저가항공 비행기 왕복 2-3만원, 숙소 1박당 3-4만원대(에어B&B)에서 괜찮은 숙소를 잡을 수 있다.
    다만 준성수기부터 자동차 렌트와 펜션 대여 비용이 종종 급상승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예정이거나 제주시 근처에서 머무를 예정이면 준성수기에도 제주도 여행을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다.

    3. 자동차 렌트와 일부 숙박비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더 비싸다.

    4. 준성수기부터 자동차 렌트는 당일 예약이나 하루전 예약이 불가능할 때가 있다. 적어도 1-2주 전에 예약해야 한다.

    언제부터인가 '쉬고싶다'는 생각이 간절히 들었다.


    아무도 안 만나고, 내일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걱정 없이 정말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쉴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보면 우리는 항상 누군가를 만나야 하는 삶을 살고 있다.

    또한 무엇인가를 해야 하고, 내일 해야 할 일을 생각하며 잠에 든다.

    나는 휴식이 필요했다. 특히나 이 시국엔 더욱 그렇다.

    가족과 함께 사는 사람이라면 공감하겠지만, 나만의 시간과 공간을 누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자꾸 날이 서고 다투고 짜증이 나는 것은, 온전한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이 지켜지지 않아서가 아닐까?

    떠나고 싶었다.

    아무도 나를 알지 못하고, 누군가 내 방문을 열고 들어올 일이 없고,

    내일 무엇을 해야하는지 생각할 필요도 없는 휴식이 필요했다. 격렬하고 격정적으로 아무것도 안 하고 싶었다.

    아마 이곳까지 찾아온 사람 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을 수 있겠다.

    그럼 지금 당장 네이버를 켜고 '제주도 비행기'를 검색해라.

     



    왜 제주도냐고 묻는다면 "가장 저렴하고 좋기 때문"이라고 답하겠다.

    제주도 여행은 비쌀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전혀 그렇지 않다. 비수기 때라면 더더욱.
    (혼자 쉬러 가는데 성수기에 갈 필요가 전혀 없다. 나의 경우, 비성수기에 휴가를 내는 것이 더 편하기도 했다.)

    에어비앤비로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검색해보면

    가격이 터무니없는 경우가 많았다.

    저렴한 것은 너무 허름하거나 침실만 개인용이고

    욕실 및 주방과 거실은 공용인 경우밖에 없었다.

    주거지에서 가까운 일산을 기준으로

    깔끔하고 혼자 집 전체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은

    1박에 89,000원 정도였는데 3박 4일 기준으로

    일산에 숙소만 마련하는 것과 제주도를 다녀오는 것 중에

    더 합리적인 비용은 어느 쪽인가?

    미리 말하자면 제주도 3박 4일 휴가를 대략 30만원에 다녀왔다.


    ! 무엇을 기준으로 삼을 것인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먹는 것을 중요시 하는 사람이 아니라,

    식비는 얼마 들지 않았다.

    다만,

    1. 숙소는 쾌적하고 깨끗하며,
    2. 세탁이 가능하고
    3. 공항에서 가까운 도시로 기준을 잡았다.

    그에 따른 경비와 검색 방법을 공유해 보려고 한다.

     

    1. 비행기 표 예매

    적어도 여행 전 주중에 예매하면 평일기준 왕복티켓을 3만원대에도 구매 가능하다.


    난 당일에 구매하면 더 싼 가격에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가 낭패를 봤다. 결국 왕복 4.8만원이 들었다.

    분명 며칠 전까진 2만원 이내로도 예매할 수 있었는데(편도 9천원대), 당일 검색해보니 가격이 배로 뛰어 있었다.
    (참고로, 대한항공을 예매할 때 대한항공 어플을 이용하면 할인이 있다. 네이버에서는 왕복 6만원이었는데 어플로 같은 항공편을 예매하니 왕복 4.8만원에 표를 구할 수 있었다.)

    비행기 티켓은 출발하기 적어도 3-4일 전에는 구매해 놓는 것이 좋다. 물론 당일 구매한다고 해도 그렇게 비싸지 않다.

    위의 캡쳐본은 오는 25일에서 29일 사이의 비행기 중 가장 저렴한 티켓이 아니라,

    시간이 적절하면서도 저렴한 것들로 추려본 것이다.

    2. 숙소 예약

    3박 4일에 12만원이 안 들었다.


    에어비앤비는 지도에 표기된 가격과 실제 가격에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다.

    1. 청소비 등이 붙어서 금액에 + 되는 것도 있지만,

    2. 특별 할인중이어서 지도에 표기된 가격의 50-70%로 예약이 가능한 경우도 있으니 꼼꼼히 살펴보고 고르는 것이 좋다.

    내 경우에는 둘 다 해당되는 방을 예약했다. 지도 표기상 1박 2일에 약 5만원의 방이었는데, 실제 가격은 약 3만원.

    3박 4일 일정이었기에 9만원. 여기에 청소비가 추가 되어서 약 12만원에 예약할 수 있었다.


    참고로, 나는 여행 첫날은 저녁 9시 45분에 도착했는데 렌트비가 아까웠다. 숙소도 공항에서 가까웠고.

    카카오맵을 이용, 가장 가까이 가는 버스(1,150원)를 검색하고 숙소 바로 앞에 내릴 수 있었다.

    숙소는 조용하고 깔끔했다. 저렴하고 좋은 숙소를 잡은 것 같다.

    첫날은 아무것도 안 하고 잘 쉬고 잘 잤다.

    3. 렌트카


    비성수기의 렌트카는 정말 저렴하다. 저기에 기본 자차보험 10,000원, 기름값 10,000원 정도 더 들었다.

    렌트카로 멋을 낼 필요도 없는 터라 차는 내부만 깔끔하면 된다는 마인드로 골랐다.

    경차도 있었지만 내가 머문 숙소에서는, 차고가 높을 경우 주차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해서 조금 더 비싼 차를 골랐다.

     


    * 정리
    1인 여행의 경우 사실 다 돈으로 해결 가능하지만, 온전히 쉬기 위해 굳이 돈을 많이 쓸 필요가 없다고 느껴진다면

    위의 1,2,3번만 기억하면 된다.

    1.비행기 2.숙소 3.렌트카

    난 이 1,2,3번을 205,607원으로 해결했다. 비행기를 미리 예매했다면 여기서 적어도 15,000원은 뺄 수 있었지만,

    숙소를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으니 엇비슷하다. 20-25만원으로 3박 4일 휴가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추가로 들어간 비용은 식비와 생필품 정도인데, 여기서도 혼자라는 것이 장점이 된다.

    결코 10만원을 넘지 않는다.

    3박 4일 제주도 휴가로 총 30만원이 안 들었다.

    그리고 그 기간동안 정말 꿀같은 휴식을 취하고 아무것도 안 하며 누구의 방해도 없는 나만의 시간을 누릴 수 있었다.

    누구나 혼자만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 내가 그러했듯이, 당신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생각에 포스트를 남겨본다.

    단지 떠나고 싶다면,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그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여행 사진

    길 가다가 눈에 띄어 들어간 까페. 길가에 홀로 불이 밝게 켜져있어 홀린 듯이 들어가게 되었다.
    줄 서서 먹어야 한다는 서귀포시 유명 맛집. 예약하고 가야한다.
    숙소 근처 까페 겸 음식점
    숙소 앞, 식당. 택시 기사님이 들어가는 것을 보고 숨겨진 맛집이다 싶어 들어갔다. 정갈하고 맛있었다.



    PS
    한 가지 팁이 있는데, 흡연을 하는 사람이라면 숙소에서 흡연이 가능한지 체크해 봐야 한다.

    그리고 만약 숙소에서 흡연이 불가능하다면, 신고 온 신발이 불편할 경우 나가기가 극도로 귀찮아질 수 있기 때문에

    흡연하러 나갈 때만 신고 버릴 슬리퍼나 크록스를 들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난 생활용품점에서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삼선 슬리퍼를 사고서 숙소에 두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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