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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기본적으로 술을 싫어하고 커피를 좋아하는데, 주변에 보면 꼭 반대인 사람들이 있다.
난 여름에 큰 사이즈의 아이스 아메리카노라도 한 네 모금이면 다 먹을 수 있는데 소주는 14번에 나눠서 핥아먹는 것처럼, 술은 항상 원샷으로 마시면서도 커피는 몇 시간이 지나도록 반도 마시지 못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의 특징이 있는데 술을 좋아하는 동시에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더라고.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커피를 마실 때 자기도 같이 뭐라도 시켜서 앉아 있지만 커피에 대해 잘 모르니 입을 닫고 있거나 괜히 카페인이 안 들어간 다른 음료를 시켜서 또 조용히 앉아있는 경우를 많이 봤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커피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를 알려주고 그에 대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이 포스팅의 목적이다.
이 글이 인기가 좀 있거나 심심하면 중급자, 고급자 코스도 써 볼 예정이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초보자

커피에 대해 아는 척을 하고 싶다면 이탈리아를 좀 아는게 좋다.
커피 용어가 대부분 이탈리아에서 유래했기 때문이다. (사실 음악 용어도 마찬가지다. 피아노 포르테 스타카토 같은 것들)
우리나라 사람들이 김치에 자부심을 가지듯이 이탈리아인들은 커피에 자부심을 가진다.
사실 이탈리안들이 커피를 처음 발견하고 마시기 시작한 건 아닌데, 에스프레소를 현재의 형태로 고정시키고 발전시킨 것이 이탈리아다. 현재 전 세계 사람들이 카페에서 주문하고 마시는 대다수 형태의 커피는 이 에스프레소 기반이다. 여러분이 커피가게에 가서 볼 수 있는 커피 중 더치류와 드립류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커피가 이탈리아 '카페'에서 파생되었다는 말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아메리카노는 그 에스프레소를 그냥 물에 섞은 거다.

그래서 기본적인 커피 이름은 다 이탈리아어다.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카페라떼, 카페모카, 마끼아또, 아포가토, 꼰빠냐

우리나라로 치면 배추김치, 총각김치, 오이소박이, 갓김치, 깍두기 등과 마찬가지란 소리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이 '김치'라고 하면 기본적으로 무엇을 떠올리는가?
단연코 배추김치다. 가장 기본이 되는 그것을 우리는 그냥 김치라고 부른다.
이탈리아인들에게 그렇게 기본이 되는 것이 에스프레소다.
그래서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에서 그냥 커피를 주문하면 에스프레소가 나온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이탈리아인은 커피(coffee)라고 말하지 않고 카페(caffe)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커피라고 읽는 건 원래 몇몇 천박한 놈들(영국, 미국, 네덜란드 등) 뿐이었다.

이탈리아인들이 커피에 가지는 자부심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김치와 맞먹는다고 말했는데,
여기에 비슷한 비유가 하나 더 있다. 바로 '기무치'다.

한 20년쯤 전에 일본에서 김치를 자기들 음식이라고 주장했다가 전 국민이 개빡친적이 있었다.
그래서 기무치따위를 어디 감히 김치에 비비냐고 어마어마한 분노를 쏟아내고 남의 문화를 훔쳐가는 이에 대한 경멸을 토해냈었는데, 이와 완벽히 같은 포지션에 위치하는 것이 있다.
여러분의 주변 사람들이 매일 마시고 있는 바로 그 커피. '아메리카노'다

아메리카노가 무슨 뜻일까?
딱 봐도 견적이 나오지 않는가?
우리가 아는 단어 중에 저것과 가장 유사한 의미와 용법을 가진 단어가 있는데 바로 '조센징'이다.
조센징은 일본어로 단순히 '조선인'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우리는 저 말을 듣는 순간 분노가 치미는데, 저 말에 혐오와 경멸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아메리카노'도 마찬가지의 의미로 쓰인다.
‘아메리카노’는 말 그대로 ‘미국인’이라는 뜻이다.
해외에서 어쩌다 말을 트게 되었던 이탈리아인에게 직접 들은 말이다.
천박하고 근본 없는 미국 놈들이나 좋다고 마시는 구정물이란 의미로 쓰이는 것이 '아메리카노'다.
(이에 대한 유래는 중급자 코스에서 이야기해 주겠다.)

우리나라에 스타벅스가 들어온 지 거의 20년이 다 되어가는데,
사실 스타벅스에 '아메리카노'라는 메뉴가 없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저게 멸칭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20여 년 전 스타벅스 메뉴판에서 지금의 아메리카노의 위치에 있는 것의 이름은 그냥 '커피(coffee)'였다.
이탈리아인에게 그냥 '카페'가 에스프레소인 것처럼, 미국인들에게 그냥 '커피'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아메리카노라는 말이다.
이걸 이탈리아인들이 보고 뭐라고 생각했을까?
감히 카페에 물을 섞어 마신다고?
뿐만 아니라 '카페'도 아니고 '커피'라고 부른다고?
한국인이 기무치를 들었을 때와 완벽히 같은 종류의 분노와 경멸을 담고 있는 말이 '아메리카노'다.
그러니 앞으로 우리도 기무치를 보면 '일본인'이라고 말해보자.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메리카노'를 주문했고 지금은 어쩔 수 없이 메뉴가 변경된 상태다. 대한민국 만세

 

 

 

오늘의 커피 단어

카페 : 커피
카페테리아 : 커피가게 (‘~리아’는 보통 ‘~’를 파는 가게를 뜻한다)
* 유사 용법
1. 핏제리아 : 피자가게
2. 롯데리아 : 롯데 가게(그래서 롯데리아는 롯데를 팔지, 햄버거를 팔지 않는다.)
라떼 : 우유
카페라떼 : 우유 커피(서 양놈 들은 중요한 단어가 앞에 붙기 때문에 '커피우유'가 아니라 '우유 커피'다)
카푸치노 : 카푸친 사람(가톨릭 남자 수도회. 수도복 색이 이와 같아서 붙였다.)
마끼아또 : 마끼아레의 분사형으로 '얼룩진'이란 의미다.(젖소의 얼룩무늬처럼 까만 커피에 우유를 부어 얼룩지게 만들어서 붙은 이름이다.)
아포가또 : 아포가레의 분사형으로 '끼얹은'이란 의미다.(아이스크림에 카페, 즉 에스프레소를 끼얹어/부어 먹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꼰빠냐 : con(with) + panna(생크림) = 꼰빤나. 생크림과 함께, 생크림을 얹어주는 커피

아메리카노 : 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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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에 비행기를 타고 도착했다면 당신은 무조건 1층으로 나온다.

만약, 비행기가 출발하는데 검색대를 통과했다면 흡연할 수 없다.(국내선)

즉, 당신이 지금 면세점에 있다면 흡연할 수 없다.

당신이 서울에서 왔건, 홍콩에서 왔건, 어디서 출발했는지 모르겠지만 제주공항에서 비행기를 내려 나왔다면 무조건 1층이다.

 

 

1. 국내선 1층 (1~2번 게이트 섹션)

짐을 챙겼다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왼쪽으로 돌아 정면에 보이는 출구를 따라 나가자. 전방 50미터 우측에 흡연부스가 보일 것이다. 

당신이 제주공항을 나가려면 스크린 도어를 두개 통과해야 한다. 짐챙기고 환영인파가 보이는 첫번째 스크린도어, 제주공항을 나가는 두번째 스크린도어.
첫번째 스크린 도어를 통과했다면 정면에 보일 1, 2번 게이트는 무시하고 당신 기준에서 바로 왼쪽으로 돌아라. 조금 긴 통로가 보이고 정면에 출구가 있을 것이다. 그 출구를 나오면 차가 별로 없는 주차장이 보일텐데, 오던 방향으로 직진해라. 그럼 목적지가 보일 것이다.

만약 당신이 차량렌트를 해서 셔틀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면 반대 방향 5번 게이트를 향하는 것이 좋다. 아래의 국제선 (4~5번 게이트 섹션)을 참고하자.

 

 

2. 국제선 1층 (4~5번 게이트 섹션)

국제선에서 나왔다면 5번게이트를 나가자마자 당신 기준에서 오른쪽으로 돌아라.

여긴 쉽다. 눈 감고 나와도 찾을 수 있다.

 

 

3. 당신이 만약 3층에 있어도 그냥 다시 1층으로 내려가 위의 흡연구역으로 가라.

당신이 만약 제주공항에 이제 막 도착했는데 3층에 있다면 택시기사님이나 렌터카 셔틀버스 기사님이 내려준 경우일 수밖에 없다.
왔다갔다 운동하고 싶은게 아니라면 저기 가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위치는 제주공항 3층에서 3번 게이트와 4번 게이트 사이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서 오른쪽 끝에 자리하고 있다.
제주도는 비가 자주 오고 바람도 강하다. 휴가든 업무상 방문이든 옷에 신경을 쓰고 왔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고 헤어스타일과 옷 매무새를 망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웬만하면 그냥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와서 양쪽 끝에 있는 흡연실을 가도록 하자.

 


추가정보 및 팁

STEP 1. 당신이 지금 몇 층에 있는지 인식해라.

비행기를 타기 전에 혹은 막 내린 직후 담배를 태우고 싶다 느낄때 일반적으로 당신은 1층 혹은 3층에 있을 것이다.
당신이 시간이 촉박하여 검색대를 통과했거나 면세점을 봤다면, 안타깝게도 당신은 흡연할 기회를 놓쳤다.
체크인을 하고 짐을 부치고, 검색대를 통과하기 전에 흡연을 마쳐야 한다.
검색대를 통과했다면, 도착지의 흡연구역을 검색하는게 속편하다. But 국제선인 경우에는 흡연실이 있다. Step2 참고

STEP 2. 국내선의 경우 실내에는 흡연구역 및 흡연실이 없다.

국제선의 경우 22번 게이트 앞에 흡연구역 및 기도실이 있다. 하지만 국내선일 경우 실내 흡연실이 없으니 유의하자

POSTSCRIPT. 도움이 되었다면 밑에 공감/하트 좀 눌러주라.

그거 눌러도 나한테 돈 들어오거나 물질적으로 도움이 되는건 없다.

그냥 SNS에서도 좋아요 못 받는데 여기서라도 좀 받아보고 싶어서 그런다.

내 블로그에서 이 글이 제일 조회수가 높은데 좋아요 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억울하다.

아니 내 사진은 하나도 없는데 글에서 못생김이 느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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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다 여기!! 3번 게이트 아니다!! 5번 게이트!! 제주공항 수하물보관소, 물품보관소

 

 

제주공항에는 보안상의 문제로 코인락커는 없고 물품보관소가 있단다.

 

 

그런데 이게 어디 있는지 안 보여서 구글링을 해 봤다.

 

검색 목록에 있는 블로그 글들이 모두 3번 게이트 앞에 있다고 해서 가 봤는데 못 찾겠더라.

 

진짜 어디 길 잃은 외국인처럼 핸드폰 보면서 왔다갔다 얼마나 찾아다녔는지 모른다.

 

그날 따라 안내 데스크도 안 보이고 공항을 2번은 왕복한 것 같다.

 

그렇게 발견한 수하물보관소...

 

여기 있다. 3번 게이트가 아니라 5번 게이트!!

 

2021년 4월 현재, 구글에서 '제주공항 물품보관'으로 검색했을 때

 

첫 페이지에 뜨는 블로그 글은 모두 오래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직원분께 "아 3번 게이트에서 얼마 전에 여기로 이사 오셨나봐요?"라고 여쭤봤다.

 

얼마 전은 무슨, 2-3년은 됐단다.

 

그런데 내가 검색한 블로그 중에 2020년 글도 있었는데..?

 

어디서 글을 복붙해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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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사업체가 바뀌었다. "zim carry - 짐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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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짐을 보관하는 시간과 짐의 부피에 따라 결정되는데

 

시간은 2시간, 6시간, 24시간 세 구간 중에 택하면 된다.

 

가격은 최대 12,000원(24시간 가장 큰 부피)으로 생각하면 된다.

 

나는 케리어를 8시간 정도 맡겼는데 24시간 구간 비용으로 10,000원을 지불했다.

 

2022년 버전 - 자전거나 대형 악기가 아니라면 대부분 10,000원 이내라고 생각하면 된다.
신분증은 맡길 때, 그리고 위탁수령을 하고자 할때 필요하다. 일반적으로는 짐을 맡길때만 보여주면 된다.

 

더보기

 

짐을 맡기고 간 식당과 까페

 

제주공항 북쪽 해변에는 유명한 맛집과 멋진 까페들이 많이 몰려있다.

사진 찍기도 좋고 오가는 버스도 있기 때문에 비행기 시간이 여유가 있다면 왔다 가는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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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수기 정보 $

1. 제주도 비성수기 기간은 기본적으로 11월 초부터 3월 말까지다.
그 외에는 모두 준성수기, 성수기, 극성수기(7-8월)로 나뉜다.
물론 연휴, 명절이 끼어 있다면 극성수기라고 보아야 한다.

2. 비수기(11월 초~3월말), 준성수기(3월 말~6월 초, 9월 말~11월 초)에 제주도 휴가는 의외로 내륙보다 더 저렴할 수 있다.
미리 예약하면 1인당 저가항공 비행기 왕복 2-3만원, 숙소 1박당 3-4만원대(에어B&B)에서 괜찮은 숙소를 잡을 수 있다.
다만 준성수기부터 자동차 렌트와 펜션 대여 비용이 종종 급상승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예정이거나 제주시 근처에서 머무를 예정이면 준성수기에도 제주도 여행을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다.

3. 자동차 렌트와 일부 숙박비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더 비싸다.

4. 준성수기부터 자동차 렌트는 당일 예약이나 하루전 예약이 불가능할 때가 있다. 적어도 1-2주 전에 예약해야 한다.

언제부터인가 '쉬고싶다'는 생각이 간절히 들었다.


아무도 안 만나고, 내일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걱정 없이 정말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쉴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보면 우리는 항상 누군가를 만나야 하는 삶을 살고 있다.

또한 무엇인가를 해야 하고, 내일 해야 할 일을 생각하며 잠에 든다.

나는 휴식이 필요했다. 특히나 이 시국엔 더욱 그렇다.

가족과 함께 사는 사람이라면 공감하겠지만, 나만의 시간과 공간을 누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자꾸 날이 서고 다투고 짜증이 나는 것은, 온전한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이 지켜지지 않아서가 아닐까?

떠나고 싶었다.

아무도 나를 알지 못하고, 누군가 내 방문을 열고 들어올 일이 없고,

내일 무엇을 해야하는지 생각할 필요도 없는 휴식이 필요했다. 격렬하고 격정적으로 아무것도 안 하고 싶었다.

아마 이곳까지 찾아온 사람 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을 수 있겠다.

그럼 지금 당장 네이버를 켜고 '제주도 비행기'를 검색해라.

 



왜 제주도냐고 묻는다면 "가장 저렴하고 좋기 때문"이라고 답하겠다.

제주도 여행은 비쌀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전혀 그렇지 않다. 비수기 때라면 더더욱.
(혼자 쉬러 가는데 성수기에 갈 필요가 전혀 없다. 나의 경우, 비성수기에 휴가를 내는 것이 더 편하기도 했다.)

에어비앤비로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검색해보면

가격이 터무니없는 경우가 많았다.

저렴한 것은 너무 허름하거나 침실만 개인용이고

욕실 및 주방과 거실은 공용인 경우밖에 없었다.

주거지에서 가까운 일산을 기준으로

깔끔하고 혼자 집 전체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은

1박에 89,000원 정도였는데 3박 4일 기준으로

일산에 숙소만 마련하는 것과 제주도를 다녀오는 것 중에

더 합리적인 비용은 어느 쪽인가?

미리 말하자면 제주도 3박 4일 휴가를 대략 30만원에 다녀왔다.


! 무엇을 기준으로 삼을 것인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먹는 것을 중요시 하는 사람이 아니라,

식비는 얼마 들지 않았다.

다만,

1. 숙소는 쾌적하고 깨끗하며,
2. 세탁이 가능하고
3. 공항에서 가까운 도시로 기준을 잡았다.

그에 따른 경비와 검색 방법을 공유해 보려고 한다.

 

1. 비행기 표 예매

적어도 여행 전 주중에 예매하면 평일기준 왕복티켓을 3만원대에도 구매 가능하다.


난 당일에 구매하면 더 싼 가격에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가 낭패를 봤다. 결국 왕복 4.8만원이 들었다.

분명 며칠 전까진 2만원 이내로도 예매할 수 있었는데(편도 9천원대), 당일 검색해보니 가격이 배로 뛰어 있었다.
(참고로, 대한항공을 예매할 때 대한항공 어플을 이용하면 할인이 있다. 네이버에서는 왕복 6만원이었는데 어플로 같은 항공편을 예매하니 왕복 4.8만원에 표를 구할 수 있었다.)

비행기 티켓은 출발하기 적어도 3-4일 전에는 구매해 놓는 것이 좋다. 물론 당일 구매한다고 해도 그렇게 비싸지 않다.

위의 캡쳐본은 오는 25일에서 29일 사이의 비행기 중 가장 저렴한 티켓이 아니라,

시간이 적절하면서도 저렴한 것들로 추려본 것이다.

2. 숙소 예약

3박 4일에 12만원이 안 들었다.


에어비앤비는 지도에 표기된 가격과 실제 가격에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다.

1. 청소비 등이 붙어서 금액에 + 되는 것도 있지만,

2. 특별 할인중이어서 지도에 표기된 가격의 50-70%로 예약이 가능한 경우도 있으니 꼼꼼히 살펴보고 고르는 것이 좋다.

내 경우에는 둘 다 해당되는 방을 예약했다. 지도 표기상 1박 2일에 약 5만원의 방이었는데, 실제 가격은 약 3만원.

3박 4일 일정이었기에 9만원. 여기에 청소비가 추가 되어서 약 12만원에 예약할 수 있었다.


참고로, 나는 여행 첫날은 저녁 9시 45분에 도착했는데 렌트비가 아까웠다. 숙소도 공항에서 가까웠고.

카카오맵을 이용, 가장 가까이 가는 버스(1,150원)를 검색하고 숙소 바로 앞에 내릴 수 있었다.

숙소는 조용하고 깔끔했다. 저렴하고 좋은 숙소를 잡은 것 같다.

첫날은 아무것도 안 하고 잘 쉬고 잘 잤다.

3. 렌트카


비성수기의 렌트카는 정말 저렴하다. 저기에 기본 자차보험 10,000원, 기름값 10,000원 정도 더 들었다.

렌트카로 멋을 낼 필요도 없는 터라 차는 내부만 깔끔하면 된다는 마인드로 골랐다.

경차도 있었지만 내가 머문 숙소에서는, 차고가 높을 경우 주차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해서 조금 더 비싼 차를 골랐다.

 


* 정리
1인 여행의 경우 사실 다 돈으로 해결 가능하지만, 온전히 쉬기 위해 굳이 돈을 많이 쓸 필요가 없다고 느껴진다면

위의 1,2,3번만 기억하면 된다.

1.비행기 2.숙소 3.렌트카

난 이 1,2,3번을 205,607원으로 해결했다. 비행기를 미리 예매했다면 여기서 적어도 15,000원은 뺄 수 있었지만,

숙소를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으니 엇비슷하다. 20-25만원으로 3박 4일 휴가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추가로 들어간 비용은 식비와 생필품 정도인데, 여기서도 혼자라는 것이 장점이 된다.

결코 10만원을 넘지 않는다.

3박 4일 제주도 휴가로 총 30만원이 안 들었다.

그리고 그 기간동안 정말 꿀같은 휴식을 취하고 아무것도 안 하며 누구의 방해도 없는 나만의 시간을 누릴 수 있었다.

누구나 혼자만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 내가 그러했듯이, 당신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생각에 포스트를 남겨본다.

단지 떠나고 싶다면,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그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여행 사진

길 가다가 눈에 띄어 들어간 까페. 길가에 홀로 불이 밝게 켜져있어 홀린 듯이 들어가게 되었다.
줄 서서 먹어야 한다는 서귀포시 유명 맛집. 예약하고 가야한다.
숙소 근처 까페 겸 음식점
숙소 앞, 식당. 택시 기사님이 들어가는 것을 보고 숨겨진 맛집이다 싶어 들어갔다. 정갈하고 맛있었다.



PS
한 가지 팁이 있는데, 흡연을 하는 사람이라면 숙소에서 흡연이 가능한지 체크해 봐야 한다.

그리고 만약 숙소에서 흡연이 불가능하다면, 신고 온 신발이 불편할 경우 나가기가 극도로 귀찮아질 수 있기 때문에

흡연하러 나갈 때만 신고 버릴 슬리퍼나 크록스를 들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난 생활용품점에서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삼선 슬리퍼를 사고서 숙소에 두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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